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중소상가의 권리금과 임대료가 최근 급락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대형백화점과 초대형 할인매장이 잇달아 개점, 가격파괴 경쟁을 벌이면서 근린상가 아파트단지상가 등 중소상가의 영업이 크게 부진하기 때문이다.
17일 이 일대 상가관계자와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산 중소상가의 권리금은 최고시세 때의 3분의1 수준까지 떨어졌고 상가임대료는 최고 50%까지 하락했다.
강선마을 화성 유원아파트와 강촌마을 한신 진흥아파트 등의 제과점은 한때 권리금이 2억원을 호가했으나 최근 5천만원대로 떨어졌다. 강선마을 아파트상가 1층 약국의 경우도 입주초기 1억원을 웃돌던 권리금이 3천만∼4천만원대로 떨어졌다.
문촌마을 신우 유원아파트단지와 탄현마을 부영아파트상가 등은 1,2층 상가의 절반 가량이 비어있다.이곳 상가 임대료는 1층 10평 점포를 기준으로 94년 입주당시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1백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영아파트 1층 치킨점은 한때 권리금이 4천만원을 넘었으나 현재는 문을 닫은 채 임대가 되지 않고 있다.
〈고양〓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