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인 慶北대 金順權(김순권)교수(51)에게 북한이 최근 초청장을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金교수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보내와 통일원에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신청, 승인이 날 경우 5월중 북한을 방문해 슈퍼옥수수 육종의 북한 보급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金교수는 『북한 지형에 적합한 슈퍼 옥수수 육종을 강원도 등지에서 꾸준히 연구해 왔다』며 『남북 당국의 합의하에 북한땅에서 슈퍼옥수수 육종을 연구할 수 있다면 북한 지형에 적합한 슈퍼 옥수수 육종을 이른 시간내에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공동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金교수는 『슈퍼옥수수육종의 북한 지원을 위해 통일원 관계자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반드시 슈퍼옥수수의 육종이 북한에 보급돼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동포들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金교수는 『슈퍼옥수수 육종의 북한 보급은 북한 당국의 자존심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진돼야 순조롭게 북한동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金교수는 슈퍼 옥수수의 연구과정과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슈퍼옥수수 보급과정 등을 담은 『검은대륙의 옥수수 추장』이란 제목의 책자를 25일께 발간, 수익금 전액을 북한동포 돕기 기금으로 활용 하겠다고 밝혔다.
金교수는 지난 20여년동안 수백종의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 아프리카의 기아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92년부터 4차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와 미국 하와이대 등에 의해 노벨 평화상 및 생리·의학상 후보로 추천됐다.
국내에도 시민단체와 학계를 비롯, 정관계 인사 등을 중심으로 金교수의 노벨상 후보 추진위원회가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