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의장 오늘 방문조사…정치인소환 내주초 매듭

  • 입력 1997년 4월 18일 20시 15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19일 오전 9시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 한보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金守漢(김수한)국회의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의장이 입법부 수장인 점을 감안, 朴相吉(박상길)중수부1과장이 국회의장 공관으로 김의장을 찾아가 직접 조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의장 이외의 정치인 1,2명을 19일중 검찰청사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鄭泰守(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33명의 정치인중 아직까지 조사하지 않은 5,6명은 다음주 초까지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羅雄培(나웅배)전경제부총리와 黃明秀(황명수)전의원을 소환, 정총회장에게서 선거자금 등을 받았는지를 집중조사했다.

나전부총리와 황전의원은 지난 92년 14대 총선과 관련, 한보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7일 소환한 신한국당 徐錫宰(서석재)의원이 지난해 총선 직전에 정총회장의 지시를 받은 金鍾國(김종국)전한보그룹 재정본부장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서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崔斗煥(최두환)전의원은 지난 94년 9월 자신의 집에서 李龍男(이용남)전한보철강사장에게서 3천만원을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전사장이 『국감자료 요청과 관련해 준 돈』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대가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양기대·하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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