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해안 석달째『풍어』…작년比 45%더잡아

  • 입력 1997년 4월 19일 08시 03분


구룡포와 울릉도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어민들은 요즘 즐겁다. 올들어 내리 석달동안 작년보다 고기가 훨씬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3월말까지 경북 동해안에서 잡힌 고기는 모두 1만3천1백73t으로 2백96억원어치.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9천67t에 비해 45% 늘어났고 위판액은 작년(2백54억원)보다 16.3% 증가한 것이다. 고기 종류별로는 비싼값을 받을 수 있는 복어가 1백90t으로 무려 31배나 많이 잡혔고 한동안 뜸했던 꽁치(5백90t)는 7.8배 증가했으며 일제시대때부터 명성을 떨쳤던 청어(7백56t)도 5.1배 많이 잡혔다. 가자미는 68%, 오징어 23%, 문어는 21%가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경북 동해안의 해상일기가 비교적 안정됐고 연안어장의 조류가 고기가 서식하기 알맞은 온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중에도 계속 어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생산량의 증가로 어민소득은 그 어느 해보다 안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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