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비리의혹」 내주 본격수사 착수…검찰

  • 입력 1997년 4월 19일 18시 31분


김현철씨
한보 특혜대출 비리와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沈在淪검사장)는 19일 「鄭泰守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내주중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賢哲(현철)씨 수사와 관련, 그동안 ▲고위 공직자 인사개입 ▲지역민방 선정 ▲코오롱 그룹 李雄烈(이웅렬)회장과의 합작사업 과정등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작업을 벌여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코오롱 그룹 李회장이 지난94년 10월 재즈카페 형식의 외식업체인 「블루노트 코리아」를 합작설립하면서 賢哲씨의 측근인사인 朴泰重(박태중)씨에게 자본금 명목으로 2억원을 투자한 경위및 이 돈이 賢哲씨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등을 집중조사중이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정치인 수사가 내주중 매듭되면 다음 수순은 賢哲씨와 은행장에 대한 수사』라며 『구체적인 혐의를 밝혀내거나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된 바 없지만 조사할 것은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한보 특혜대출에 연루된 李炯九(이형구) 金時衡(김시형) 전현직 산업은행 총재 및 張明善(장명선) 외환은행장등 3명을 재소환 조사, 사법처리 문제를 마무리한뒤 韓利憲(한이헌) 李錫采(이석채) 前청와대 경제수석등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보철강에 각각 6천3백여억원과 2천억여원의 대출을 결정한 金時衡 산은총재와 李炯九 前산은총재 및 4천2백여원을 대출한 張明善(장명선) 외환은행장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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