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賢哲(김현철)씨가 민선자치단체 출범후 부산시가 추진해온 대형사업 등에 광범위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1일 현철씨가 수영정보단지조성의 컨소시엄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S기업이 51%의 지분을 갖는 주력기업으로 선정되자 자신과 가까운 부산지역 일부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을 동원, 이를 반대함으로써 부산시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철씨가 위천공단조성문제를 둘러싼 부산시와 중앙정부와의 갈등, 하얄리야부대 이전 문제 등 부산시의 다른 현안에도 文正秀(문정수)시장에게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달, 관철시키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철씨가 지난 92년 대선당시 부산시에 개설했던 사조직사무실을 최근까지 자신의 측근인 박모씨를 통해 유지해왔으며 현철씨 측근으로 알려진 최모 전청와대비서관이 수시로 부산에 내려와 부산시와 지역정치권의 현철씨 인맥을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