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박태중씨 23일 소환…이웅렬회장은 주말 조사

  • 입력 1997년 4월 22일 20시 08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金賢哲(김현철)씨의 측근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38)씨를 이르면 23일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박씨의 계좌에 2억원을 입금한 코오롱그룹 李雄烈(이웅렬)회장을 이번 주말에 소환 조사키로 하고 이회장에게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지역민방 선정과정과 L농산의 양계설비 도입 등 각종 이권에 개입, 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했는지와 이 돈을 현철씨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93년초 1백30억원대의 돈을 자신의 계좌에서 빼낸 경위와 사용처 △지난 93년 80억원대의 재산을 취득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지역민방업체 선정과정에 참여한 L건설과 S건설이 지난해 4월 박씨 계좌에 각각 수억원씩을 입금한 혐의를 잡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웅렬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94년 10월 박씨에게 입금한 2억원이 외식전문체인점인 블루노트코리아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금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가 박씨를 통해 여러 기업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포착, 조사중이다. 〈양기대·하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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