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자기 기업체 내에서만 통하던 사내대학의 졸업장이 다른 회사에서도 인정받게 된다.
또 내년 3월 시화공단내에 문을 여는 산업기술대학과 기업체 사내대학을 연계, 학점을 상호인정하고 사내대학이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2년제대학 졸업장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22일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또 통산부와 교육부는 산업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의 기업체 사내대학을 학위를 인정해주는 기술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통산부는 특히 기존의 사내대학이 산업현장중심으로 교지나 운동장이 없는 점을 감안, 교지가 없어도 기술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대학 설립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교육부와 합의했다.
현재 국내에는 한진그룹 등 28개 기업이 고졸사원을 대상으로 야간시간대에 대학교과목과 산업기술 등을 가르치는 1,2년제 사내대학을 운영해 매년 각각 5백∼6백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들 사내대학은 과정이수자에 대해 대학졸업자와 같은 대우를 해주고 있으나 타사의 사내대학 졸업장은 서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이영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