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張在植의원은 23일 "한보로부터는 후원금조차 받은 일이 없다"면서 "검찰로부터 소재를 묻는 전화 한통 없었고 검찰의 33인 리스트에도 내이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한보 연루說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張의원은 이날 오전 네덜란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장기외유를 한 것은 한보사건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당초 예정대로 개인 일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張의원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영국 멕시코 미국 등을 여행해 검찰의 한보사건 수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張의원은 특히 鄭泰守한보그룹총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국세청 근무당시 나는 서울국세청장이었고 鄭총회장은 영등포세무서 주사였기 때문에 얼굴도 몰랐다"면서 "지난 79년 주택은행장 시절 주택건설업을 하던 鄭총회장이 인사를 온 일은 있으나 이번 한보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한국당 金學元의원은 최근 한보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李龍男전한보사장에게 "張의원이 한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金大中총재 장남 金弘一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시중의혹이 있는 것을 아느냐"며 張의원과 金총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