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위 대학생에게 실탄을 발사해 관통상을 입힌 사실을 숨긴 것과 관련, 민주주의민족통일 대전충남연합(의장 李璋鎬·이장호) 회원 4명은 23일 金炯鎭(김형진)충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경찰이 지난달 24일 화염병 시위를 벌인 단국대 천안캠퍼스 朴商泰(박상태·22·경제학과 2년)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해 박씨에게 관통상을 입히고도 이를 숨겼다』며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4일 밤11시30분경 충남 천안시 신부동 천안경찰서 신안파출소 소속의 한 경찰관이 이 파출소에 화염병을 던지고 달아나던 박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공포탄 2발과 실탄3발을 쏘아 박씨의 엉덩이에 관통상을 입혔었다.
〈대전〓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