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수배기록 삭제 폭력배 도피시킨 경찰관 구속

  • 입력 1997년 4월 23일 21시 49분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서영제 부장검사)는 23일 동료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난 조직폭력배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계 강력1반 金龍喆(김용철·44)경사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지명수배중인 폭력조직 「이글스파」조직원 尹鳳模(윤봉모·32)씨의 검거보고서와 검거대장을 허위로 작성, 경찰전산망에 올라있는 수배기록을 삭제해 윤씨가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 91년 폭력조직 「영산파」조직원과 유흥가 주도권 장악을 위해 패싸움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으나 지난 16일 검거됐다. 〈신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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