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25일 金賢哲(김현철)씨가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씨 등 측근을 통해 92년 대선자금 중 쓰고 남은 일부를 은닉, 관리해 온 혐의를 포착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박씨가 지난 92년 당시 金泳三(김영삼)대통령후보의 사조직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사무실 임대보증금 10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를 금명간 소환, 이 돈이 현철씨의 활동자금 등으로 쓰였는지를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박씨가 지역민방사업자 선정과정 등 각종 이권에도 개입해 수억원씩을 챙긴 혐의를 포착, 박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가 李晟豪(이성호·35)전대호건설 사장과 박씨에게서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양기대·하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