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무너져 친구들과 장난치던 초등생 사망

  • 입력 1997년 4월 27일 12시 06분


26일 오후 4시께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73의 16 孔모씨(22.군인)의 다가구주택 주변 담벼락에서 친구들과 놀던 金환석군(7.인천 B초등학교 1년)이 무너진 시멘트 담벼락 더미에 깔려 숨졌다. 환석군의 친구 文모군(7)은 경찰에서 『담벽에 금이 많이 가 있어 바로 세우려고 환석이가 중앙에 서고 우리는 좌우에 서서 밀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담이 무너져 우리는 피했지만 환석이는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주택 지하에 사는 환석군이 친구 2명과 일렬로 서서 담벽을 밀며 장난을 치다 노후하고 금이 많이 가 있던 시멘트 담벼락이 이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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