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학생은 일반학생과 어떤 점이 다를까. 단순히 머리가 좋기만 한 걸까.
청소년대화의 광장은 지난달 과학 체육 예술분야에서 「천재」소리를 듣는 서울대 물리학과와 전기공학부 한국체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학생 1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천재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 과학분야의 천재는 「창의력을 지닌 사람」을, 체육과 예술분야의 천재는 「뛰어난 소질을 타고난 사람」을 첫째로 꼽았다.
청소년대화의 광장(02―253―3814)은 2일 오후 2시반 서울 신당동 청소년대화의 광장 강당에서 「천재들의 삶과 꿈」을 주제로 특수상담사례연구발표회를 갖고 이 조사결과와 함께 각 분야의 천재들을 교육하는 교수들의 지도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녀가 천재인지를 알아보고 싶거나 천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다음과 같이 심층면접결과 나타난 천재학생의 특징을 눈여겨 봄 직하다.
▼풍부한 독서〓지적 세계 구축과 창의력 형성에 도움되는 책들을 폭넓게 접했다. 어릴적엔 동화책과 위인전을, 중고등학교때는 문학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
▼다양한 놀이〓어렸을 때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았다. 산 속을 헤매거나 굴 속으로 들어가는 등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고 호기심에 이끌리는 놀이를 많이 했다.
▼자기통제력〓공부나 연습이 괴롭고 힘들 때라도 자신을 다스리며 극복해냈다. 「노력은 정직하다」 「인생은 인내와 기다림이다」 「성실은 참된 기쁨을 준다」는 등의 좌우명을 되뇌었다.
▼꾸준한 연습〓「반복이 천재를 낳는다」는 말을 되새기며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계속했다.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확신을 가졌다.
▼굳은 목적의식〓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며 참다운 인생의 가치를 자신의 일에서 찾았다. 자신의 일에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윤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