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면세품 판매「天-地」차이…국내 機內매출 아시아1위

  • 입력 1997년 5월 4일 20시 28분


국내 항공사의 기내 면세품 매출액은 아시아 최고 수준인 반면 국내공항의 면세품 판매액은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관광협회(PATA)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5년 기내 면세품 매출액이 1억1천만달러로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천3백80만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일본항공은 1억달러로 2위, 중국항공이 3천7백70만달러로 3위, 타이항공과 대만의 에바항공이 각각 2천2백40만달러와 2천1백만달러로 5, 6위를 차지했다. 승객 1인당 판매액은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이 16.8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이 16.4달러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일본항공 9.9달러, 일본 젠니쿠항공 7.10달러, 에바항공 7달러, 중국항공 6.5달러 순이었다. 반면 공항 면세점 판매규모에서는 김포공항이 1억8천만달러로 호놀룰루(4억1천9백50만달러) 홍콩(4억달러) 싱가포르(3억5천8백80만달러) 도쿄(3억4천만달러) 마닐라(3억2백60만달러)에 이어 6위였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인들이 입국할 때 기내에서 면세품을 많이 구입하는데 비해 외국인들은 한국을 떠날때 공항 면세점 이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광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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