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參 또 『인사잡음』…장기근무자 일괄교체령

  • 입력 1997년 5월 4일 20시 28분


합참이 또다시 시끄럽다. 지난달 8일 합참조직을 개편하면서 수십명의 영관장교들을 야전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데 이어 최근 군사기밀 유출사건을 계기로 장기근속 장교들을 일괄 교체키로 한 데 대한 해당장교들의 반발때문이다. 4일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尹龍男(윤용남)합참의장은 지난달 하순 현역 공군중령과 미국인 무기중개상이 포함된 국방부 군수국의 군사기밀 유출사건 직후 합참 근무경력 3년이상의 영관장교들을 모두 인사조치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는 것. 윤의장의 이같은 지시는 전력증강사업 관련부서에 장기근무한 장교들이 방산업체나 무기중개상과 연계, 금품을 받거나 전역후 취업 보장을 대가로 군사기밀을 누설하는 사례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참 인사군수참모부는 △육군 2명 △해군(해병대 포함) 9명 △공군 5명 등 모두 16명의 명단을 각군 인사참모부에 통보, 이들의 인사조치를 요청했다. 현재 각 군은 지난해말 정기인사를 단행, 새로운 보직이동이 쉽지않아 인사실무자들도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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