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소환 내주로 늦춰…대선잉여금 132억관리 확인

  • 입력 1997년 5월 6일 20시 02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金賢哲(김현철)씨의 비리의혹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중 현철씨를 소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심중수부장은 6일 『현철씨의 소환일정은 수사진척도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며 『수사를 빨리 하라는 것은 수사를 적당히 하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혀 현철씨의 소환이 다음주로 미뤄질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심중수부장은 『李晟豪(이성호)씨가 귀국하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준비해 놨다』고 말해 이씨의 귀국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현철씨가 자신의 측근인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씨를 통해 지난 92년 대선자금중 사용하고 남은 1백32억원을 관리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鄭泰守(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신한국당 韓昇洙(한승수), 국민회의 金元吉(김원길)의원은 7일 오전 소환조사키로 했다. 〈양기대·하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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