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산재 예방 「안전수첩」2만부 배포

  • 입력 1997년 5월 11일 20시 09분


노동부는 11일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를 줄이기위해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자세히 담은 「외국인 근로자 안전수첩」을 제작, 배포키로 했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이 수첩에는 삽화와 함께 한국어와 영어로 △기본안전수칙 △보호구착용방법 △위험상황 대처요령을 넣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르면 이달중 안전수첩 2만부를 만들어 지방노동사무소와 외국인 근로자 관련단체 등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지난 94년말까지 2백11명이던 산업재해가 95년 1백82명, 96년 5백9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 21만여명중 60% 이상이 불법체류자여서 사고를 당하고도 산재처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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