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두가족,美거주 안선국씨 동생 도움받아 탈북 결행

  • 입력 1997년 5월 13일 13시 53분


12일 오후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북한주민 두가족 14명은 선장 安선국씨(49)의 美國에 거주하는 동생의 도움으로 탈북에 성공했다고 金東鎭국방장관이 13일 밝혔다. 金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귀순자들에 대한 1차 심문결과, 선장 安씨가 지난 4월 中國으로 건너가 미국에 사는 동생과 만나 미화 2만달러를 지원받은뒤 이중 5천5백달러로 중국에서 목선을 구입하는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쳐 귀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金장관은 또 "귀순자들의 소지품에서 `디스' 담배, 라면 등이 발견돼 일각에서는 이들이 중국교포가 아니냐는 의야심을 갖고 있으나 이것들은 安씨가 중국에서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安씨등의 귀순과정에 대한 1차심문결과를 밝힐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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