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金賢哲(김현철)씨가 15일 오후 1시54분 대검청사에 출두한 직후 사건 주임검사인 李勳圭중수3과장과 대검연구관 3∼4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투입, 곧바로 신문을 시작. 검찰은 지난 2월21일 賢哲(현철)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할 당시 조사전 다소 시간을 흘려 보냈으나 이날은 李과장이 먼저 한차례 신문한 뒤 잇따라 연구관들이 들어가 번갈아 신문하는 식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전언.
○…沈在淪(심재륜)중수부장은 賢哲씨 출두직후 오후 3시께 가질 예정이던 기자간담회를 오후 4시30분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기자실에 요청. 沈중수부장은 『일단 조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브리핑을 하자』고 말해 수사팀이의외로 조사 초반부터 강공을 펴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강하게 대두.
○…沈중수부장은 이날 외부에 점심 약속을 다녀온 뒤로도 오전과 같이 줄곧 밝은 표정이었으나 賢哲씨가 출두한 뒤 사무실 안에서 3시간여 이상 두문불출해 궁금증을 낳기도. 沈중수부장은 金相喜(김상희)수사기획관으로 부터 두차례 수사상황 보고를 받았을 뿐 외부출입자나 걸려오는 전화가 전혀 없어 중수부장실 주변은 적막한 분위기.
○…賢哲씨가 조사받고 있는 11층 중수부 조사실은 평소와는 달리 참고인조사를 받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오히려 한산한 분위기라고 한 수사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는 『賢哲씨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조사를 받는 것 같다』면서 『다른 수사검사나 수사관들은 평소처럼 자기 업무를 보고 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조사실내 분위기를 전달.
○…賢哲씨 소환 직후 李龍男(이용남)前한보철강사장과 金鍾國(김종국)前한보재정본부장이 11층 조사실로 잇따라 불려와 눈길. 李전사장은 『(鄭泰守리스트에 오른)의원들이 돈받은 시점과 장소등 아직까지 진술이 엇갈려 자꾸 부르는 것 같다』고 말해 정치인 수사와 관련, 막판 보강조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