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17∼18일 양천공원에서 「제2회 양천구민축제」를 개최하면서 현대적인 놀이 대신 △백제군사 진군행렬 △마당놀이 △길쌈놀이 △꽃가마 타기 △풍물 장터 등 우리의 전통과 향토색이 짙은 독특한 행사를 많이 준비해 화제다.
특히 17일 오후2시부터 강서초등학교∼신정네거리∼양천공원에서 벌이는 백제군사 진군행렬은 양천지역의 뿌리깊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볼거리.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6대 구수왕 8년, 왕이 한강 서쪽에서 열병식을 거행했다」는 기록을 근거로 재현되는 이 행렬에는 1천2백여명이 참석해 규모가 대단하다. 17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각설이 △팔도엿장수 △방물장수 △순라꾼이 등장하는 풍물장터가 열리며 18일 오후 2시에는 전통혼례식 조랑말타기 꽃가마타기 길쌈놀이 등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지하철 1호선 양천구청역 또는 5호선 오목교역. 02―650―3410∼3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