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중항쟁」 17주기 추모제 거행

  • 입력 1997년 5월 17일 12시 56분


5.18 민중항쟁 제17주기 추모제가 17일 오전 10시 鄭水萬(정영만) 5.18 유족회장과 관련단체 회원, 宋彦鍾(송언종)광주시장 許京萬(허경만)전남지사 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묘역에서 거행됐다. 鄭회장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국가기념일 제정과 성역화된 새묘역으로의 이장은 광주시민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계기가 됐다며 『광주의 명예가 회복되고 희생자들의 넋이 위로받게 되기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국민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明魯勤(명노근) 17주기 행사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가신 분들의 영전에 떳떳한 오늘을 가져다 주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으며 미결문제에 대해서는 용서와 포용의 정신으로 더 힘든 싸움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시는 高銀(고은)시인이 낭송했으며 추모식 현장에서 거행된 5.18 시민상 시상식에서는 민권신장과 5.18재판과정에 도움을 준 朴연채 변호사(民辯 5.18소위 위원장)와 5.18의 학술적 연구에 기여한 郭노현교수(한국방송통신대)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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