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재활용하면 이익이 얼마나 날까.
환경부가 밝힌 「12가지 쓰레기 재활용의 경제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품목은 알루미늄캔이고 오히려 적자폭이 늘어나는 품목은 페트병.
쓰레기 1t을 재활용할 경우 업체가 얻는 순익은 알루미늄캔이 15만5천6백8원으로 가장 높으며 △고철 2만3천4백20원 △자동차 8천4백66원 △종이 7천원 △유리병 4천원 순으로 분석됐다.
반면 페트병 1t을 재활용할 때는 업체가 오히려 16만7천원의 적자를 보게 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활용에 따른 적자폭은 t당 △스티로폼 13만원 △비닐하우스용 비닐 6만원 △냉장고 5만7천6백26원 △TV 3만2백85원 △폐타이어 1만원 등이다.
그러나 재활용사업자가 얻는 손익에다 재활용함으로써 사회 전체가 얻는 이익(에너지와 자원절약 등)까지 고려하면 12개품목 모두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활용에 따른 사회적 이익이 가장 큰 알루미늄캔의 경우 1t을 재활용할 때 모두 41만3천1백15원의 이익이 남는다.
고철 종이 플라스틱 유리병 등 4대 생활쓰레기의 재활용률을 1% 높이면 사회적으로 얻는 이익은 연간6백39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