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천혜의 절경이자 부산의 명물인 오륙도를 비롯, 해운대 미포와 청사포 앞바다에 대한 공유수면매립사업을 추진하자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3년여동안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이 돼 온 오륙도 앞 신선대 유보지∼승두말까지 공유수면을 매립, 군사용부두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5일 부산시 및 해군 관계자들과 협의를 갖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방파제 1천6백m와 유보지 앞 9백m를 합한 총연장 2천5백m의 추가매립방침에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도 최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기장군 고리간 연안 52.8㎞를 개발키로 하고 부산발전연구원에 「동부산권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사업유보지역인 해운대구 미포 청사포 일대와 도시계획 미지정지역인 죽성리 일대 등 5곳의 공유수면을 매립, 항구로 개발하거나 관광위락단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공유수면매립이 돌이킬 수 없는 환경파괴를 가져온다고 지적, 사업 추진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