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지방선거때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차남 金賢哲(김현철)씨에게 10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대동그룹(회장 곽정환)은 경남 창원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아파트 건립사업으로 성장을 시작한 그룹이다.
대동그룹은 95년 창원시 토월동에 건설한 2천8백10가구분의 토월 대동아파트가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급부상했다.
대동은 그동안 창원에 기반을 둔 주택 건설업체 가운데서도 비교적 아파트를 잘짓고 장학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10억원을 「자치단체장 선거활동비」명목으로 현철씨에게 건넨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이미지 실추와 함께 향후 사업추진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