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가 지난 95, 96년 실시한 지방공무원 공채 및 전직시험에서 시험담당 공무원과 응시자가 짜고 조직적 시험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적발됐다.
19일 경기도와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果川시가 실시한 「제2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특별채용 시험」에서 기능직 시험에 응시한 兪在星씨(41)는 관계공무원들의 도움으로 부정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95년 11월의 「제1회 지방공무원 전직시험」에서는 보건직 공무원 金敬子씨(31.여)가 일반행정직에 응시, 채점 조작을 통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 감사결과 이들은 시험 답안지를 백지로 제출하면 관계 공무원들이 정답을 기재해주는 방법으로 시험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시는 이들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과천경찰서는 兪씨 등의 시험답안지를 부정 작성해준 당시 과천시 사회진흥과 지방행정주사보 兪丙玉씨(41.과천시 부림동 주공아파트 731의 310)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시험담당관 金承湜씨(3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金承澈씨(33)와 兪씨 등 당시 채점원과 응시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