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불응 차량절도 용의자 실탄맞아 사망

  • 입력 1997년 5월 19일 11시 54분


차량 절도 용의자가 검문하던 경찰관을 차량 보닛 위에 싣고 질주하다 경찰관이 쏜 권총에 맞아 숨졌다. 19일 오전 2시10분께 慶北 慶州市 江東면 虎鳴리 고속주유소앞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35세 가량의 남자 1명이 검문하던 포항남부경찰서 효자검문소 소속 이상록경장(37)을 보닛 위에 싣고 달아나다 이경장이 쏜 권총 실탄 2발중 1발에 왼쪽 가슴을 맞아 숨졌다. 숨진 30대 남자는 이날 오전 1시5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2동 오션파크호텔 앞에서 경북 11바 2016호 택시를 훔쳐 경주 방면으로 가다 비상연락을 받은 효자검문소 李경장이 검문을 하자 불응, 경주시내 방면으로 달아났다. 李경장은 뒤따라 오던 쏘나타승용차를 타고 도주 차량을 6㎞ 가량 추격한 끝에 포항방면으로 되돌아가던 용의자 차량을 추월, 공포탄 2발을 쏘며 차에서 내려 검문을 하는 순간 용의자 차량이 李경장을 밀어 붙이는 바람에 李경장은 40여m 가량 보닛 위에 매달려 가다 실탄 2발을 발사했다. 李경장은 용의자가 숨지면서 옆차선을 주행중이던 경남 12바 5101호 승용차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바람에 보닛 위에서 굴러 떨어져 머리와 다리를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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