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19일 현직교사 2명을 전교조 간부로 활동해왔다는 이유로 중징계함으로써 서울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전교조간부 교사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현직교사인 吳黃均(오황균·청주주덕중)전교조 충북지부장과 金炳佑(김병우·단양매포중)충북부지부장 등 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을 결정했다.
또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오후 金貴植(김귀식·62·중화고)전교조위원장과 劉壽龍(유수용·39·중화중)서울시지부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대상자들이 불참함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김위원장 등 전교조소속 노조원과 민주노총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전교조와 참여교사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지난 16일 전교조 서울북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서울사대부고 金旻坤(김민곤·44)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전교조활동 경위 등을 들은데 이어 곧 징계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현직교사가 전교조 지부장을 맡고 있는 부산 대구 인천 강원 전남도교육청은 지부장급을 징계위에 회부키로 하고 징계수위 등에 대한 의견조정을 마친 상태여서 이들 지역에서도 곧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