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먹으면 죽을 수도』…내과학회 발표

  • 입력 1997년 5월 19일 20시 47분


개구리도 앞으로는 조심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정력에 좋다면 온갖 동물을 마구잡이로 잡아먹는 가운데 개구리를 복용하다 숨진 사례가 의학계에 처음 보고됐다. 한양대의대 구리병원 내과 金鎬中(김호중) 韓相雄(한상웅)교수팀은 최근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신장기내과 춘계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95년과 96년에 개구리를 복용한 뒤 독성증상을 보인 3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국내 의학계에서는 지난 94년 두꺼비 중독에 관한 보고는 있었으나 개구리 독성에 관한 보고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교수는 『두꺼비 껍질에는 치명적인 고칼륨혈증과 부정맥을 일으키는 물질이 들어있으며 개구리 껍질에도 독성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개구리껍질은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