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직원 山蔘27뿌리 횡재…노부모와 등산「소문난효자」

  • 입력 1997년 5월 24일 15시 49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근무하는 安壕씨(37·통신판매팀)가 등산도중 3백년産 4뿌리가 포함된 山蔘 27뿌리를 횡재해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安씨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부친 鳳勳씨(77) 형 聖駿씨(58)등과 함께 집 인근인 경기도 남양주 시계에 있는 축령산(해발 8백79m) 기슭을 오르다 산삼 27뿌리를 캐는 행운을 잡았다는 것. 감정 결과 이들 산삼 가운데 4뿌리는 3백년産, 4뿌리는 80∼1백50년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10∼50년산으로 판명됐다고. 安씨는 『아버님과 형님을 모시고 부슬비를 맞으며 산을 오르던중 길 옆에 자태가 뚜렷한 식물군이 눈에 확연히 들어와 가까이 가보니 산삼이었다』고 설명. 安씨는 스스로 좋은 꿈을 꾸지는 않았으나 산삼을 캐던 전날 밤 형인 聖駿씨가 거대한 흰호랑이에 집요하게 쫓기는 꿈을 꿨다는 얘기를 들으며 산에 올랐는데 이게 좋은 징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 동료들은 安씨가 평소 일요일마다 노부모를 모시고 등산을 하는 등 동네에서 소문난 효자라는 사실을 「산신령」이 굽어 살핀 것 같다고 부러움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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