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 수원버스대합실서 권총난동…경찰 10분만에 검거

  • 입력 1997년 5월 25일 19시 56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만취해 실탄을 장전한 권총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해군2함대 사령부소속 任完淳(임완순·20·충남 부여군 옥산면)일병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임일병은 지난 24일 밤 11시25분경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시외버스터미널 하행선 대합실안에서 실탄 4발을 장전한 45구경 권총을 빼들고 시민들을 향해 겨누는 등 10여분동안 난동을 부린 혐의다. 임일병은 때마침 인근 여관에서 발생한 상해치사사건의 범인 검거를 위해 부근에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임일병은 이날 1박 2일의 휴가를 나오면서 변심한 애인을 살해하기 위해 부대에서 권총 1정과 실탄 90발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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