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한미)간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해온 부산 범전동 일대 미 하얄리아부대 이전이 양 정부간 협상에서 합의돼 오는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이전까지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6일 『미국을 방문중인 柳宗夏(유종하)외무부장관이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으로부터 하얄리아 부대 이전건에 대해 부산시의 도시계획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文正秀(문정수)부산시장은 내달초 정부 및 주한미군 관계자 등과 협상을 가진 뒤 양국합동위원회의 실무협상을 거쳐 「하얄리아이전 합의각서」와 「건설분야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각서가 체결되면 미군측은 하얄리아부지 17만평 가운데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이 들어설 5만평은 99년 6월까지, 테마공원이 조성될 12만평은 2002년까지 한국측에 넘겨주게 된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