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32개 항공사 모임인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7일 승객들이 지연운항을 문제삼아 기내점거농성을 벌일 경우 경찰을 투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서울경찰청에 발송했다. 운영위원회는 이 공문에서 『최근 한국인 탑승객들이 항공기 지연도착시 현금보상 등을 요구하며 기내농성을 벌임으로써 정상운항을 방해하고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문화운동본부 朴用薰(박용훈)대표는 이에 대해 『기내농성의 근본원인이 대부분 항공사측의 정비불량이나 기체결함에 있는 만큼 경찰 투입 요청에 앞서 예비항공기 확보와 정비인력 확충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