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주말농장을 찾은 어린이가 뱀에 물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요일인 지난 25일 오전 10시경 경기 의왕시 왕곡동 주말농장에서 홍혜주양(10·군포 양정초등 4년)이 독사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시간 뒤 숨졌다.
홍양의 아버지(38)에 따르면 주말농장의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던중 논둑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딸이 『뱀이다』고 소리쳐 달려가보니 오른쪽 발목을 물린 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
홍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시골병원에 해독제가 없어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가야했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를 2시간여 지체, 독이 온몸으로 퍼져 홍양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수원〓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