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 수계의 4월 수질오염도가 지난 85년이후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수질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4대강 20개 수계중 환경기준치를 달성한 곳은 한강 충주수계와 영산강 영산호수계 두 곳 뿐이었다.
28일 환경부가 발표한 「97년 4월 수질오염도 현황」에 따르면 한강 팔당수계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9PPM을 기록, 2.1PPM이었던 지난 85년이래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다른 수계인 노량진(6.1PPM, 4급수)과 가양(8.2PPM, 5급수)도 지난 88년(노량진 6.2, 가양 14.5PPM)이래 BOD수치가 가장 높게 나와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7일 정부가 최종확정한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에 따라 전국 상수원중 유일하게 중점 수질개선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인 낙동강 물금수계도 지난해 3급수에서 올해는 4급수로 수질이 떨어졌다.
이밖에 영산강 나주수계(6.9PPM)와 낙동강 고령수계(6.4PPM)도 3급수에서 4급수로 떨어졌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