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직포공장안 원사 보관창고 천장에서 처음 일어나 직물을 짜는 기계실 등으로 옮겨 붙었으며 창고 안에 보관돼있던 양복지 원단과 직기 등 기계류를 모두 태웠다.
화재를 신고한 방적과 직원 梁창모씨(35)는 『당직 근무중 야근 직원들로부터 직포공장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보니 원사창고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날 당시 원사창고 옆 기계실에서는 작업이 진행중이었으나 화재 직후 직원들이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1백여명이 동원됐으나 지어진 지 20여년된 낡은 공장건물이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태평로에 본사가 있는 ㈜충남방적은 오산 대전 예산 등 3곳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중 불이 난 오산공장는 양복지를 생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