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명/버스차로 진입선 짧아 우회전 차 불편

  • 입력 1997년 5월 30일 07시 55분


버스전용차로에 진출입 할 수 있는 점선이 너무 짧다. 서울 흑석동 한강 현대아파트의 후문 입구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카메라 촬영단속을 지나면 바로 점선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차선 도색을 새로 하더니 점선이 더욱 짧아졌다. 거의 우회전할 입구까지 접근해서 버스차로로 들어가라는 것인데 그 경우 버스들은 절대로 끼워주지 않는다. 이런 예는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 보통 골목이 여럿 있는 곳의 경우 잘 모르는 길은 우회전하려고 버스차로에 끼였다가 그 골목이 아닌 것을 알고 다시 승용차 차로로 나가려고 하면 점선을 지나게 돼 이미 단속반의 카메라에 찍히고 만다. 버스전용차로는 도로의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생긴 것이지 단속 사진을 찍어 범칙금을 받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작년 이맘때 아파트 입구를 나와 버스차로에 진입, 승용차 차로로 들어가기 위해 서 있었는데 뒤에서 버스가 클랙슨을 울려댔다. 그러자 점선안임에도 불구하고 단속반원이 사진을 찍었다. 가서 따져 묻자 계속 버스차로로 온 차인줄 알았다고 했다. 무작정 카메라만 누르는 단속반원도 문제다. 버스는 승용차로를 마구 침범하면서도 점선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앞에는 절대로 승용차를 끼워주지 않으려는 것은 횡포다. 정명(서울 동작구 흑석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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