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강도에 포박당해 질식死

  • 입력 1997년 6월 6일 09시 44분


5일 오후 4시35분경 서울 광진구 중곡2동 나기용씨(37·회사원) 집 안방에서 나씨의 부인 梁敬恩(양경은·36)씨가 금품을 털러들어온 30대 강도에게 목과 손발이 묶여 있다 질식해 숨졌다. 양씨의 아버지 병일씨(57)는 『손자들을 보려고 딸 집에 들렀는데 딸이 손발과 목을 넥타이로 묶인채 쓰러져 있었다』며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30대 남자가 흉기를 들이대며 손발을 넥타이로 묶은 뒤 황급히 달아났다』고 말했다. 병일씨는 이 남자가 달아난 뒤 느슨하게 묶여 있던 포박을 풀고 쓰러져 있는 양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범인이 양씨의 손발과 목을 넥타이로 묶은 뒤 장롱 등을 뒤지다 병일씨가 들어오자 놀라 급히 달아난 것으로 보고 1m65 정도 키에 청색 상의와 검정 바지를 입은 30대 초반의 남자를 찾고 있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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