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접대부」가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남고생 보도와 인신매매범」이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6일 가출한 여중고생들을 유인, 성북구 하월곡동의 속칭 「미아리텍사스」 윤락업소에 접대부로 팔아 넘겨온 혐의를 받고 있는 고모군(15·B고1년) 등 고교생 2명에 대해 부녀매매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윤락업소 주인 김진순씨(36·여)를 수배했다.
또 광주 동부경찰서는 5일 무허가로 속칭 「보도집」(무허가 직업소개소)을 차려놓고 10대 소녀들에게 윤락을 알선한 김모군(18·D실고 2년) 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친구 사이인 김군 등은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 신안동에 사글세방을 얻어 「라인보도집」이라는 상호를 걸고 홍모양(17) 등 70여명을 고용, 시내 단란주점 등에 접대부로 소개해 주고 한 사람당 5천원씩, 지금까지 모두 3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정위용·광주〓정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