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군인들이 일자리가 없이 떠돌고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96년 한 해 동안 군을 떠난 10년이상 장기복무자 3천4백29명 중 9백63명(28%)만이 일자리를 마련했다.
최신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을 선호하는 기업체들의 성향과 최근 경제불황때문에 군사관련업무만 담당했던 40∼50대 전역군인들이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취업난은 비상계획관 예비군지휘관 등 군관련직종에서조차 냉대받는 하사관출신들에게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위관급 영관급 장교, 심지어 장성출신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군관계자들의 설명.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지난 95년 7월 소장으로 예편한 L씨(54)는 만 2년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