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石(이석·23)씨 상해치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1일 이씨에 대한 감금폭행을 주도한 서총련 투쟁국장 「주길남」이 진호씨(25·명지대 3학년 제적)임을 밝혀내고 진씨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7시부터 2시간45분 동안 한양대 학생회관에서 현장검증 및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학생들이 이미 증거물이 될만한 것들을 치워버려 범행에 사용한 경찰진압봉 등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장검증에서 權純郁(권순욱·24)씨 등 구속된 3명은 진씨에게서 이씨를 넘겨받아 감금 폭행하는 장면을 담담히 재연했으나 다른 6명의 가담자들이 검거되지 않아 일부정황을 묘사하는데 그쳤다.
〈이철용·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