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햄버거등 검사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김밥 햄버거 등 식품의 상당수가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하기 쉬운 대장균과 대장균군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금강 죽암 등 경부고속도로와 여산 양촌 등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의 휴게소 10개소에서 판매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및 안전성 시험검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소보원에 따르면 김밥의 경우 시험대상 14개중 8개에서 대장균, 1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햄버거는 시험대상 8개중 1개에서 대장균, 4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자장면은 시험대상 8개중 3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1개소에서 수거한 생선초밥에서도 대장균군이 나왔다.
대장균군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에 서식하는 파라대장균 양기성균 폐렴간균 대장균 등의 총칭으로 식품의 위생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이중 대장균은 다른 균보다 병원성이 높아 식품에서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강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