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비디오테이프가 서울 시내 중고교 주변에서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일 『학원폭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비디오를 보다」라는 음란 비디오테이프가 중고교생들간에 2만∼10만원에 매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 10대 주인공들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테이프의 제작 및 유통경위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는 1시간분량으로 침대가 있는 허름한 방에서 16,17세로 보이는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옷을 모두 벗고 성인용 음란테이프에서나 볼 수 있는 노골적인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녹음상태나 제작기술로 볼 때 출연진 또래의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불법비디오제작업자가 이들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제작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