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합참은 전북한노동당 비서 黃長燁(황장엽)씨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전쟁준비 실태를 밝힌데 따라 11일 『「전쟁도발대비 종합점검단」(가칭)을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총리실은 이같은 계획을 세운바 없다고 부인하는 등 정부내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총리실은 국방부의 발표 직후 『그런 종합점검단을 설치할 계획이 없으며 국방부 합참과 사전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은 총리실로부터 종합점검단 설치계획이 없다는 통보가 있자 이 기구를 국방부내에 설치하겠다고 수정, 당초의 발표가 신중한 검토없이 이뤄졌음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국방부의 고위관계자는 12일 『총리실에서 민관군 통합 전시대비책 점검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침이 내려와 발표했던 것』이라며 『기구설치와 관련한 명시적 지침은 없었지만 총리실에서 사전협의조차 없었다고 부인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황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