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선박을 이용, 해상으로 북한을 탈출한 「보트피플」 金元瀅씨(57)의 처 金毅濬씨(53)가 24일 오전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과 첫 상봉을 한다.
국가안전기획부는 23일 金씨의 월남한 가족들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음을 확인,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식당에서 이들의 상봉장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金씨가 『6.25전쟁 당시 아버지와 오빠 2명 언니등 가족과 친척등이 월남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金씨의 큰오빠와 고모,사촌등이 생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상봉을 주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金씨의 월남가족으로 큰오빠 金泰濬씨(62)는 강원도 춘천시에, 고모 金津洙씨(79)와 사촌오빠 2명 사촌언니 1명등은 서울에 각각 살고 있다.
그러나 金씨의 아버지 金진여씨는 지난 77년 노환으로 사망했고 작은오빠 金리준씨와 언니 金길녀씨 등도 6.25당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金씨의 남편 金元瀅씨는 6.25때 월남해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어머니 車順德씨(82)와 동생 金仁瀅씨를 지난 5월에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