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原電,「核오염 폐기물」주거지역 매립…환경단체등 반발

  • 입력 1997년 7월 29일 20시 25분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본부가 방사선에 오염된 건축폐기물을 일반 주거지역에 매립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과 부산 환경운동연합은 29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가 본부내 건물을 헐어내 생긴 폐기물 1천3백여t을 일반 주거지역으로 분류된 경남 김해군 한림면 신천리내 폐기물처리공장과 주유소 등에 매립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 폐기물 매립지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은 최고치가 0.031∼0.058밀리렘으로 자연상태의 방사선량(시간당 0.007∼0.02밀리렘)보다 최고 8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환경운동연합이 문제를 제기한 폐기물은 핵폐기물이 아닌 건축폐기물이어서 일반 주거지역에 매립한 것이 불법이 아니며 환경운동연합이 측정한 방사선량도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반박했다. 〈이진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