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종합대책]학생할인 내년부터 폐지

  • 입력 1997년 7월 30일 20시 56분


서울시가 30일 확정발표한 「시내버스개혁 종합대책」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오는 9월부터 단기 중기 장기과제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버스운영체제 개편〓부분적인 공영제를 도입, 11월말부터 5개노선 1백대의 공영버스가 시범운영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3백대로 확대된다. 공영버스는 반드시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토록 하고 청정연료(CNG)버스와 노약자를 위한 저상(底床)버스, 장애인을 위한 전용버스도 98년 하반기부터 5대가 시범운영된다. ▼노선 개편〓장거리 노선과 경합노선 굴곡노선 등을 오는 9월 노선조정의 개편대상으로 삼았다. 23개 노선을 신설하고 30개 노선을 단축하며 69개 노선을 통폐합해 4백48개 노선, 8천7백25대인 현행 체계를 3백99개 노선, 8천6백51대로 줄인다. ▼버스사업규제 완화〓버스사업 신규진출의 장애가 됐던 시내버스 운행대수 총량관리제가 올 하반기부터 폐지되고 현재 각 업체별 70대로 규정된 최저면허대수 제한도 내년부터 완화된다. ▼요금체계 개편〓9월부터 지역순환버스요금이 인하되고 마을버스 요금은 8월중순경 현행 2백50원에서 3백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요금지불제도는 내년부터 학생회수권제가 폐지되고 버스 지하철 호환 교통카드사용이 확대되며 99년에는 토큰제도가 폐지되고 지불수단이 교통카드와 현금으로 단순화된다. 99년 중고생 할인요금제 폐지에 따른 보완책으로 교통카드 할인율이 현재 5%에서 99년부터 10%로 인상되며 2006년에는 50%까지 확대된다. ▼노선 입찰제〓우선 면허반납 또는 기업정리로 인해 운영자가 없는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장기적으로 모든 노선으로 확대된다. 흑자노선의 경우 사업자가 서울시에 일정액을 납부하며 적자노선은 서울시에서 사업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번호체계개편 및 전용차로 추가확대〓서울시내를 출발지별로 9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 번호를 부여, 버스번호의 맨앞자리에 고유번호를 붙인다. 지난해말 기준 시속 20.9㎞ 수준인 버스통행속도를 시속 22㎞로 개선한다는 목표에 따라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고 다양한 버스우선처리시책을 도입한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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