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먹인 달걀」 새 건강식 각광

  • 입력 1997년 8월 4일 16시 27분


「쌀식초에 달걀을 숙성시킨 초란(醋卵)을 아십니까」. 전통 민간요법으로 전해오던 초란이 최근 상품화에 성공,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초란은 쌀을 2년이상 발효시켜 만든 식초에 유정란을 넣어 한달가량 숙성시킨 것으로 식초의 산성분이 달걀껍질을 완전 분해, 달걀의 콜레스트롤을 제거하고 미네랄 유기산 등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을 만들어낸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기록될 정도로 당뇨병과 변비 신경통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란은 제조방법이 까다로워 민간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왔었다. 전남 여천시 화양면 유원식품(대표 丁斗英·정두영·47)은 구전돼온 초란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각종 의약서와 문헌을 참고로 4년여동안 연구끝에 전통의 초란을 개발했다. 정씨는 『당뇨병 신경통을 앓고 있는 몇몇 환자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았으나 자연건강식품으로서 과학적인 검증을 받기 위해 전남대 미생물학과에 임상실험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60개들이 한박스에 20만원.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장기 숙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값이 다소 비싸다. 〈여천〓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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