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비교내신제」 도입 추진…특수목적-일반고 차별

  • 입력 1997년 8월 4일 20시 34분


신한국당의 「사교육비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咸鍾漢·함종한)는 4일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일반 고교와 차별화하는 「비교 내신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함위원장은 이날 『대학입시에서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 및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내신성적이 불평등하게 산정되고 있다는 여론이 많다』며 『내신성적 평가방법을 각 학교의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교내신제」를 추진할 경우 일반고교의 반발가능성에 대해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학교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설립된 것』이라며 『이들이 대학입시에서 상대적으로 내신상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서울캠퍼스는 대학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학부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사교육비 대책 특위는 5일 李會昌(이회창)대표와 金重緯(김중위)정책위의장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하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특별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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