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56분 전투비행훈련 중이던 공군 모 비행단소속 KF16 2대 중 1대가 경기 여주 남쪽 9㎞지점에 추락했다.
이날 충북 충주지역에서 출격한 전투기는 여주 공대지사격훈련장에서 공대지 공격임무를 두차례 마치고 난 뒤 공중선회도중 추락, 논두렁을 2백여m나 미끄러지다가 멈췄다.
조종사 崔元基(최원기·36·공사32기)소령은 비상탈출에 성공, 구조헬기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측은 이날 사고로 사고지점의 폐양계장이 일부 불에 탔을 뿐 민간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사고 당시 최소령이 『전투기의 엔진에 불이 나 시동이 꺼졌다』고 보고했던 점으로 미뤄 일단 기체결함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정연욱기자〉